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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 방북…미 식량지원 재개 관련 주목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가 북한을 방문했다. 10일 조선중앙통신은 저명한 부흥전도사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아들인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가 박의춘 외무상과 만수대의사당에서 담화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담화 내용이나 그레이엄 목사의 방북 이유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미국의 대북 식량지원 재개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시점에 이뤄진 방북이라 주목된다. 그레이엄 목사는 최근 TV방송에 출연해 "북한의 식량 재고가 6월이면 바닥난다. 1990년대에 북한 주민 100만명 이상이 굶어죽었는데 지금도 그 때만큼 심각하다"면서 미국의 대북 식량지원 재개를 촉구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이날 보도했다. 그는 미국의 대북 식량지원 재개 결정이 권력승계 과정에 있는 북한의 새 지도부를 대화의 장에 나오게 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RFA는 전했다. RFA는 대북 구호 활동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큰 영향력을 가진 그레이엄 목사가 식량지원 재개의 시급성을 강조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레이엄 목사는 2009년 10월에도 방북해 박 외무상과 환담했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도 1992년과 94년 평양을 찾아 조지 부시 대통령(이하 당시 직책)과 빌 클린턴 대통령의 메시지를 김일성 주석에게 각각 전달한 바 있다.

2011-05-10

"식량위기가 독재자 몰아낸다"…국제문제 전문 포린폴리시

"21세기 식량위기가 독재자들을 몰아낸다." 미국의 국제문제 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최신호(5/6월호)에서 2011년 국제 식량가격 상승이 지구촌에 미치는 영향을 '새로운 식량의 지정학'이라는 이름으로 심도 있게 분석했다. 이 잡지는 "미국인은 소득의 10분 1을 슈퍼마켓에서 사용하지만 지구상의 20억명이 넘는 가난한 사람들은 소득의 50~70%를 식량에 소비해야 하기 때문에 식량가격 상승이 미치는 영향이 크게 차이가 날 수밖에 없어 일부 국가에서는 혁명과 봉기까지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2011년 3월 현재 국제 곡물가가 8개월째 계속 오르는 데다 올해 수확기 곡물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자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의 식량 수입국들에서 동요가 일어나고 있는데서 보듯이 "식량은 빠른 속도로 세계 정치를 움직이는 숨은 동력이 됐다"고 FP는 분석했다. FP는 "매일밤 지구촌 저녁 밥상에서 먹여야 할 인구가 21만9천명이나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잡지는 "2011년 식량위기는 지구촌에서 앞으로 정치적 혁명을 동반한 식량 폭동을 더 유발할 것"이라면서 민중봉기로 물러나거나 위기에 몰린 국가 지도자들이 튀니지의 지네 아비디네 벤 알리 전 대통령과 이집트의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끝이 아니라 시작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1-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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